인간 삶의 이해

정신 분석 상담의 이해

butterfly1 2024. 11. 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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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상담이론


1. 기본 가정
  정신분석은 프로이트에게서부터 시작되었다.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 이론은 매우 다양하게 발전되었다. 그러나 정신분석 이론이라고 할 때는 그들 간에 두 가지 공통적, 즉 인간 행동에 대한 결정론과 무의식을 인정할 때 그 이론은 대체로 정신분석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본다.


결정론이란 현재 인간의 행동은 과거 어렸을 때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으로 생후 약 5년간의 경험이 인간 행동 및 성격을 좌우한다는 관점이다. 정신분석 이론 중 성격 발달 이론에 의하면 생후 5~6년간 아동들은 세상에 대한 신뢰 문제, 분노나 적대감 같은 부정적 감정, 실수에 대한 수용, 그리고 성적인 문제 등의 영역에서 중요한 갈등을 경험하게 되며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는지에 따라 그 이후 그의 인생에서 자신과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이를테면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할 것인지의 여부, 실수를 허용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질 것인지,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인지의 결정, 자신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경험할 것인지의 여부, 기본적으로 어떤 사회적 가치관을 형성할 것인지 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무의식을 인정한다는 것은 인간의 내면세계의 대부분은 의식할 수 없으며 의식할 수 있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앞에서 제시한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거나 처리하는 과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그러한 경험이 현재 생활과 태도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 역시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
상담자는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과거의 경험과 갈등(결정론)을 다양한 방법(ex :자유연상, 꿈의 해석)으로 의식화하고 통찰하게 하는 것(무의식의 의식화)을 상담 목표로 삼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과거의 갈등과 현재의 부적응적 습관과의 관련성을 깨닫고 자신을 객관화하면 내담자는 더 이상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갈등에 영향을 받는 일이 없이 합리적이며 자신에 대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본다.

2. 주요 개념
  정신분석 이론과 상담에 적용하는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신분석 이론에서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은 먼저 1) 성격 구조에 관련된 개념으로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가 있으며  2) 성격 형성 및 발달과 관련된 개념, 그리고 3) 방어기제와 관련된 개념들로 구분할 수 있다.

1) 성격 구조 관련 개념

- 원초아(id)
  원초아란 생물적인 측면이 강하고 본능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작용하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초아는 비논리적이고 맹목적이며 긴장과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욕망 충족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거나 사고하지 않는다. 원초아는 즉각적인 욕망 충족을 바라기 때문에 곧바로 긴장과 고통이 없는 균형상태로 가기를 원한다. 이러한 면에서 원초아는 쾌락의 원칙을 따른다.

- 초자아(superego)
  초자아란 원초아와는 전혀 반대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쾌락보다는 완전함과 도덕적인 것을 추구하며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가 주된 관심사이다. 초자아는 부모의 가치관과 전통적인 사회규범 및 이상을 내면화한 것으로 원초아의 충동을 억제하고 도덕적이고 규범적인 기준에 맞추어 완전하게 살도록 유도한다. 부모와 사회의 규범을 내면화하면서 형성되는 초자아는 한 개인의 행동을 평가하고 그에 대해 심리적인 보상을 주거나 처벌을 가하곤 한다.

- 자아(ego)
  자아란 원초아와 초자아, 또는 욕구와 환경조건 사이에서 갈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자아는 생물적 측면이 강한 원초아와 달리 현실과 환경을 고려한다는‘현실의 원칙’을 따라 기능한다. 따라서 자아는 현실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각 개인에게는 제한된 양의 심리적 에너지가 있으며, 성격 구조의 세 가지 요소 중 개인이 가진 에너지에 대해 어느 요소가 통제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인간의 행동 특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면 자아나 초자아보다는 원초아가 한 개인의 심리적 에너지를 좌우하는 경우, 그 사람은 논리적이거나 현실적 또는 규범적이기보다는 욕망의 충족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망의 만족이나 긴장과 고통을 즉각적으로 해소 시키려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반면 초자아가 한 개인의 심리적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좌우하는 경우, 그 사람은 소망의 만족이나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하기보다 완전성을 추구하고 사회적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2) 성격형성 및 발달 개념


  개인이 자라면서 적응적인 행동 및 성격적 특성을 형성할지 부적응적 행동 및 성격을 형성할지는 어렸을 때의 경험, 특히 생후 5~7년 이내의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 그 시기에 경험하는 갈등과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은 전형적인 경험이 되며, 그러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자신 및 세계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무의식 세계 속에서 유지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이란 심리. 성적인 갈등을 의미하고 에릭슨의 이론에 서는 심리. 사회적 갈등을 의미한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어느 단계에서 어떤 중요한 갈등을 경험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갈증의 경험과 해결 과정이 개인의 행동 및 성격 발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해 정리한 것이 프로이트와 에릭슨의 성격 발달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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