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butterfly1 2024. 12.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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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1885년에 저술한 단편소설로서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다룬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작품입니다. 톨스토이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사랑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야기 속 주요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변화는 우리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줄거리
러시아의 시골 마을, 가난한 구두 수선공 세묜은 아내와 함께 소박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집을 떠나 구두 가죽을 사러

가던 중, 추운 날씨에 거의 얼어 죽을 상태로 길가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처음에는 자신도 가난하고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를 돕기를 망설였지만,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상의한 후, 결국은 그를 데려와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재워줍니다.

이 낯선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미하일이라고 밝히며, 그는 매우 조용하고 특별한 행동을 보입니다. 세묜의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미하일은 그의 일을 돕기 위해 구두 수선을 배우고 점차 숙련된 기술을 익힙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손님들이 세묜의 구두 가게를 찾아오고, 미하일은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며 점차 인간의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세묜의 집에 머무르며 미하일은 자신의 과거를 밝힙니다. 그는 원래 하늘의 천사였지만, 한 부유한 남자의 오만과 탐욕으로 인해 신의 명령을 어기고 그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미하일은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인간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만 다시 천사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깨달음의 과정
미하일은 세묜의 집에서 지내며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인간의 삶과 고통, 그리고 사랑의 본질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그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1) 부유한 고객과 미하일의 구두
한 부유한 남자가 미하일에게 고급 가죽을 보여주며 특별히 1년이 지나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  실밥이 터지지 않는 튼튼한 부츠를 주문하며, 그가 죽기 전까지 오래 신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하일은 남자가 부츠를 신지 못할 것임을 예감합니다. 이후 부유한 남자는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였고 새 신발은 망자의 신발이 되었다.

미하일은 인간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로써 그는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미래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2) 가난한 어머니와 쌍둥이 아이들
가난한 여인이 쌍둥이를 안고 세묜의 가게에 찾아와 구두를 고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녀는 돈이 없었지만, 세묜과 미하일은 그녀의 간절함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보고 구두를 고쳐줍니다. 이 사건은 미하일에게 사랑과 연민이 인간을 움직이는가장 중요한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세 가지 질문의 답
미하일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시간이 되었을 때, 세묜과 그의 아내에게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고백합니다.

1.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람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얻습니다.


2.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계획과 욕망을 세우지만, 실제로 삶은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미하일은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사랑을 주고받으며 삶을 완성해 나간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주제와 교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단순한 구도와 서사 속에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이 타인의

고통과 사랑 속에서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톨스토이는 특히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1. 사랑의 중요성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밝히는 것은 사랑이라는 힘입니다.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 모두 사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완성합니다.


2. 삶의 불확실성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서로 돕고 사랑할 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이타적인 삶의 가치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돕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말과 의미
미하일은 세 가지 진리를 모두 깨닫고 자기 천사적 본질로 돌아갑니다. 그의 임무를 지켜본 세묜과 그의 아내는 미하일의 존재를 통해 사랑과 선행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깨닫습니다. 톨스토이는 이를 통해 신의 뜻은 인간의 사랑 속에서 구현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국, 인간 존재의 핵심은 자신의 이익을 초월하여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단순한 서술 속에서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며, 이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과 인간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몇 번 읽었던 책이지만 읽을 때마다 큰 교훈과 울림을 주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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