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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뇌 기능의 전반적인 저하를 의미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조기에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습관과 함께 보조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양제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보완하고, 뇌 건강에 필요한 특정 성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뇌세포를 보호하거나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 성분,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주요 영양제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효능, 권장 섭취 방법,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을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공간지각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이며, 이 외에도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 측두엽 치매 등이 존재합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의 일부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병적인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단기 기억 상실, 성격 변화, 언어 표현의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대화나 일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약화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사회적 활동과 함께 '적절한 영양 보충'이 필수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치매 예방 2. 오메가-3 지방산
최근까지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대표적인 뇌 건강 영양제가 바로 오메가-3입니다. 특히 DHA와 EPA는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 기능 유지 및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HA는 신경세포의 구조적 안정성과 정보 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EPA는 염증을 줄여 뇌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섭취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능력이 더 오래 유지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보통 1000~2000mg이며,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다만, 혈액 응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항응고제 복용 중인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비타민 B군
비타민 B군, 특히 B6, B9(엽산), B12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뇌신경에 해로운 아미노산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은 고농도로 존재할 경우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며,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군 비타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도 필수적이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엽산과 비타민 B12는 노인성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많은 전문가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각각 B6는 1.31.7mg, 엽산은 400~600 mcg, B12는 2.4~3 mcg입니다. 주로 복합제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며, 아침 식사 후 섭취하면 흡수가 더 원활합니다. 과다 섭취 시에는 위장 장애나 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 Q10(CoQ10)은 세포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뇌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체내 CoQ10 수치가 감소하면서, 보충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CoQ10이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기억력 감퇴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보통 100~300mg 정도이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식사 중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습니다. 간혹 위장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와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5. 은행잎 추출물
은행잎(Ginkgo biloba) 추출물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천연 성분입니다. 특히 뇌세포의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기억력 향상과 집중력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여러 임상시험에서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환자에게 인지 능력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보통 120~240mg이며, 두 번으로 나누어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혈액 응고를 방해할 수 있어 수술 예정자나 항응고제 복용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치매 예방 영양제 섭취 시 주의 사항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입니다. 따라서 섭취 전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단기간 복용보다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를 복용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운동, 사회적 교류 등 생활 전반에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매 예방의 열쇠입니다. 또한 제품 선택 시 GMP 인증, 유통기한, 성분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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